이번 강좌는 지난 4월호와 6월호의 강좌에 이은 구매가이드 성격의 글이다. PTZ 카메라를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4월호에서는 (1) 온라인 중계에 대한 가이드를, 6월호에서는 (2) 강의녹화를 위한 PTZ 카메라의 선택과 활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드린 바 있다. 이번 7월호에서는 (3) 교회에서의 활용을 위한 PTZ 카메라를 선택할 때 참고가 될 만한 내용들을 간추려 보았다.
[교회 예배 중계 및 녹화]
교회 등 종교시설들 역시 지난 2021년 ~ 2022년의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예배, 즉 온라인을 통한 예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그리고, 판데믹이 종료된 후에도 주말에 예배에 참여할 수 없는 신도들을 위해, 혹은 외부로의 홍보와 확장을 위해 꾸준하게 예배의 중계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LED 전광판의 보급화로 인해 교회 현장에서의 영상중계도 더욱 고도화되고 있다.
학교나 학원에서의 PTZ 카메라 활용이 주로 (1) 현장에서의 강의가 TV를 통해 잘 보이도록 현장 중계하는 것, 그리고 (2) 강의를 녹화하여 나중에 복습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강사 얼굴 잘 보이고, 칠판의 글자 잘 보이고, 강사 움직임 잘 따라가면 그만이다. 미적인 영상이 필요하지 않고 무조건 잘 보이고, 말 소리 똑똑히 잘 들리면 최고인 것이다.
하지만, 종교활동의 경우 경건한 마음으로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영상과 음향이 역할을 해야 한다. 따라서, 영상의 화질도 좋아야 하고, 카메라의 제어도 효과적이어야 한다는 점이 학교나 학원에서와 다른 점일 것이다. 그리고, 현장의 디스플레이 (프로젝터, LED 전광판, 대형 TV 등)로 영상을 보내 줌과 동시에, 녹화도 하고 생중계도 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워크플로우를 먼저 짜고 나서 워크플로우와 니즈에 따라 카메라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1. 시스템 구성
각각의 종교시설에 따라 매우 다양한 구성이 있을 수 있지만, 일단 사회자 위치, 설교자 (강대상), 성가대, 연주자, 전체 신도 등을 보여 주어야 하므로 최소 3대 정도의 PTZ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예배를 할 때에도 PTZ 카메라 시스템으로 녹화와 생방송을 하지만, 공연이나 이벤트 등을 중계하거나 녹화하기도 하므로 기본적으로는 다목적 활용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시스템 구성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비디오 워크플로우이다. 먼저, 카메라에서 어떤 화질로 영상을 캡쳐할 것인지, 촬영한 영상을 어떤 인터페이스를 통해 전달할 것인지, 최종적으로는 어떤 화질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것인지가 시스템 구성의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아주 기초적인 것만 갖춘 간단한 구성이라 하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과 오디오의 경우에는 항상 메인 라인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 대비하여 2차적인 백업 라인을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
* 비디오 포맷: 1080/60p (혹은 2160/30p 등)
* 메인 비디오 인터페이스: SDI (혹은 HDMI) à 비디오 스위처
* 서브 비디오 인터페이스: NDI (혹은 SRT나 RTSP) à 네트워크 스위칭 허브 à OBS (예)
* 메인 오디오 인터페이스: 무선 마이크 à 오디오 믹서
* 서브 오디오 인터페이스: 유선 마이크 à 오디오 믹서
* 메인 비디오 스위치: 블랙매직 ATEM (예)
* 서브 비디오 스위처: OBS (혹은 vMix 등의 PC기반 소프트웨어 스위처)
* 카메라 설치: 정면 1 (메인), 좌측면 1 (서브), 우측면 1 (서브), POV 1대 (피아노 위)
* 컨트롤러 및 스위처의 위치: 1층 혹은 2층의 방송장비실 등
이렇게 전체적인 워크플로우의 핵심 파라미터들이 정해진 경우 이에 맞춰 PTZ 카메라를 선택하면 된다.
2. 카메라 선택
2.1 이미지 센서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는 ‘화질’이라는 입장에서는 일반적으로 클수록 좋다. 하지만 센서가 커지면 렌즈도 커져야 하고, 카메라 전체가 다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크기와 비용 측면에서 불리해진다. 즉, 센서가 커지면 카메라를 작게 만들기 어려운데, 특히 Pan (좌우회전), Tilt (상하조절), Zoom (망원) 기능을 모두 카메라에 넣어야 하는 PTZ 카메라에서는 더욱 불리한 측면이 있다.
요즘은 방송과 같이 전문적인 분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더 큰 센서와 줌 렌즈를 장착한 PTZ카메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작은 센서가 가지는 이점도 있다. 센서가 클수록, 줌인을 많이 할수록, 조리개를 많이 열수록 DOF (Depth of Field) 즉 초점이 맞는 거리가 짧아져 배경흐림효과가 나타난다. 인물촬영이나 영상효과를 위해서는 더 멋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교회나 강의실에서 사용하는데에는 오히려 불리하다. 예를 들어, 강사 얼굴에 초점이 맞았는데 뒤의 칠판에 있는 글자들이 흐리뭉텅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는 작은 센서의 카메라가 줌을 많이 하더라도 조리개를 조여 초점이 맞는 거리를 더 많이 확보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뒤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추가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다.

※ 다양한 크기의 Image Sensor 비교
요즘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PTZ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 크기는 1/2.8인치, 1/2.5인치, 1/1/8인치 3가지이다. 1/12.8인치 센서의 경우 FHD급도 있고 UHD급도 있는데, 1/2.5인치와 1/1.8인치 센서는 모두 UHD급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체적인 영상제작 워크플로우(Work Flow)를 HD로 할 것인지, 혹은 UHD로 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워크플로우가 HD라 하더라도 카메라는 UHD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향후의 업그레이드, 즉 일단은 HD를 사용하지만 나중에 UHD로 해상도를 높이고 싶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보다도 카메라를 UHD급으로 선택하면 2가지 이점이 있다. (1) 최종 출력은 HD로 하더라도 UHD 센서로 촬영하고 HD로 낮춘 영상이 HD 센서로 촬영한 영상보다 일반적으로 약~간 더 좋은 경우가 많다. 물론, 그 차이라는 것이 제품마다 다르고, 환경따라 티가 전혀 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2) 카메라의 과로 방지. 카메라를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UHD급 카메라로 HD를 출력하면 UHD로 출력할 때에 비해 내부 이미지 프로세싱 측면에서 조금 여유가 생겨 카메라가 덜 과로하게 된다. 물론, 이것도 매일 긴 시간, 몇 년간 사용했을 때의 얘기이므로 일반 사용자에게 그리 중요한 이슈는 아닐 수 있다.
2.2 해상도와 프레임 레이트
앞서 이미지 센서에서 이미 설명하였지만 최대 해상도와 프레임레이트 (Frame Rate)는 주로 이미지 센서에서 결정이 된다. 하지만 같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였다 하더라도 영상처리 칩에 다라 실제 PTZ 카메라의 영상출력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SDI, HDMI, USB, IP와 같은 영상 출력 인터페이스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PTZ 카메라의 경우 대개 최대 해상도와 프레임레이트가 아래의 3가지 중 하나인 경우가 많다. 당연히 최대 해상도와 프레임레이트가 올라갈수록 카메라 성능이 높고 가격도 더 비싸진다. 같은 센서를 사용하는 A7 시리즈라 하더라도 A7-20NT는 3G-SDI와 HDMI 2.0을 지원하기 때문에 HDMI로는 2160/60p의 영상을 출력할 수 있지만, SDI로는 1080/60p로 낮춰서 출력해 준다. 반면에 A7-20NT-12G의 경우 12G-SDI를 지원하기 때문에 SDI 단자로도 2160/60p의 영상을 출력할 수 있다. 이 3G-SDI와 12G-SDI 차이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실제 내부적으로는 핵심 프로세서와 부품이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카메라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용도와 워크플로우에 따라 카메라의 스펙을 면밀히 검토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따라서 용도와 워크플로우에 따라 카메라의 스펙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 ~ 1080/60p
* ~ 2160/30p (예: K6-20XT)
* ~ 2160/60p (예: A7-12NT, 20NT, 20NT-12G)
2.3 줌 배율 / 화각
PTZ 카메라의 선택에 있어서 사용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스펙들 중 하나가 바로 줌 배율일것이다. 가장 흔한 PTZ 카메라의 줌 배율은 12배 줌, 20배 줌, 그리고 30배 줌의 3가지이다. 내게 필요한 카메라의 적절한 줌 배율은 카메라와 피사체와의 거리에 비례하여 결정하면 된다. 따라서 매우 당연하게도 카메라에서 피사체까지의 거리가 멀수록 줌 배율이 높은 카메라를 선택해야 한다. 반대로 카메라에서 피사체까지의 거리가 짧고, 오히려 좌우 길이가 긴 구조의 실내라면 줌 배율이 낮고 화각이 넓은 카메라를 선택해야 한다.
먼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줌 배율간의 스펙 차이다. 예를 들어, 30배 줌은 20배 줌의 차이는 ‘10배 줌’이라고 뺄셈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10배 차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20배 줌과 30배 줌의 차이는 대략 1/3 정도의 차이라고 보시면 되겠다. 즉, 나누기를 해야 한다. 아래의 스펙에서 보면 광학 12배 줌의 초점 거리는 3.47mm ~ 41.65mm이다. 즉, 41.65 ÷ 3.47 = 12.0이 되기 때문에 12배 줌이라고 하는 것이다. 20배 줌의 초점거리 역시 125 ÷ 6.25 = 20.0이 된다. 다시 말해서 줌 배율은 최대 초점거리를 최소 초점거리를 나눈 값이다.

※ A7 시리즈의 스펙 비교표
사실 이 초점거리나 줌 스펙을 봤을 때 일반 사용자들은 별다른 감을 잡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이 초점거리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에 따라 실제 보여지는 화각이 다 다르다. 따라서 사용자라면 초점거리 스펙이나 줌 배율 그 자체보다는 수평/수직 화각이 몇 도인지를 보는 것이 좋다. 위의 스펙에서 보면 A7-12NT의 경우 수평 화각이 광각일 때 약 81도이고, 줌-인 (Zoom In)을 최대로 했을 때의 수평 화각이 약 7.5도이다. 이를 20배 줌 모델인 A7-20NT와 비교해 보면 60도 ~ 3.5도이다. 즉, 최대 광각에서 A7-12NT의 화각이 약 21도 정도 더 넓다. 따라서 옆으로 넓은 실내 공간에서 사용할 때 A7-12NT가 효과적이고, 앞뒤로 긴 공간에서는 20배 줌인 A7-20NT가 더 효과적인 것이다. 줌 배율에 따른 대략적인 화각을 비교해 드리자면 아래와 같다.

위의 정보만으로도 내가 필요한 카메라의 정확한 줌 배율에 대해 감이 오지 않는다면 직접 시뮬레이션을 해 볼 수도 있다. 아래는 DOF Simulator라고 하는 사이트에서 A7-12NT 카메라의 1/2.5인치 센서에 12배 줌 렌즈를 장착한 경우를 시뮬레이션 한 것이다. 여성의 키는 170cm이고, 카메라와의 거리는 20m이다. 이 상태에서 최대 줌 (41.64mm)을 했을 때, 즉 12배 줌을 했을 때 미디엄 샷 (상반신이 나오는 구도)을 카메라에 담을 수 없다. 줌 배율이 좀 부족한 것이다.
※ A7-12NT (1/2.5인치 센서)+12배 줌 렌즈. 거리 20m, 키 170cm, 최대 줌 (41.65mm / 12배 줌)
만약 다음의 그림과 같이 거리를 8m 정도로 줄이면 여성의 바스트 샷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즉, A7-12NT와 같이 12배 줌인 카메라의 경우 옆으로 넓은 공간에서 쓰기 위해 넓은 화각을 가진 렌즈를 장착했기 때문에 앞뒤로 긴 공간에서는 최대 줌을 했을 때 8m 정도까지 미디엄 샷을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즉, 앞뒤 거리가 대략 8~10m 이내인 교실, 강의실, 교회라면 12배 줌인 A7-12NT로도 충분하지만, 그 이상의 큰 공간에서는 줌 배율이 부족한 것이다.

※ A7-12NT (1/2.5인치 센서)+12배 줌 렌즈. 거리 8m, 키 170cm, 최대 줌 (41.65mm / 12배 줌)
다음의 그림은 카메라 ~ 피사체의 거리가 20m인 경우 A7-20NT (20배 줌)으로 촬영하는 경우를 시뮬레이션 한 것이다. A7-20NT는 1/1.8인치 센서를 장착하였는데, 최대 줌일 때의 초점거리가 125mm이다. 그런데 이 DOF Simulator의 최대 줌이 60mm (35mm환산 288mm)로 제한되어 있어 대략 9~10배줌까지만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만약 125mm까지 줌-인을 한다면 대략 2배 정도 더 확대될 것이므로 20배 줌 카메라로는 약 20m 거리에서 키 170cm의 인물의 미디엄 샷을 잡을 수 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다.
※ A7-20NT (1/1.8인치 센서)+20배 줌 렌즈. 거리 20m, 키 170cm, 중간 줌 (60mm / 10배 줌) + f/5.6 (조리개 조임)
참고로 위의 그림에서 노출설정 (조리개 값)이 f/5.6으로 되어 있는데, 조리개를 좀더 개방하여 f/1.8로 만들 경우 아래의 그림과 같이 DOF (Depth of Field, 초점이 맞는 거리)가 짧아져 배경흐림 효과가 나타난다. 센서의 크기가 클수록, 줌을 많이 할수록, 조리개를 많이 열수록 DOF가 짧아져 배경흐림효과가 강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 A7-20NT (1/1.8인치 센서)+20배 줌 렌즈. 거리 20m, 키 170cm, 중간 줌 (60mm / 10배 줌) + f/1.;8 (조리개 개방)
따라서, 대략적으로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에 따라 12배 줌은 약 10m 이내, 20배 줌은 약 20m, 30배 줌은 약 30m 정도에서 175cm (한국 남성 표준 키? = 필자의 키!)를 가진 인물의 미디엄 샷 (상반신 확대)을 잡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다. 물론, 실제로는 카메라 제조사마다 표기하는 줌 배율과 실제 초점거리가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해당 제품의 초점거리와 화각 스펙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2.4 비디오 인터페이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같은 센서를 사용하는 같은 시리즈의 카메라의 경우에도 영상 인터페이스와 관련한 세부 스펙이 다른 경우가 있다. SDI의 경우 아래와 같이 SDI 앞에 붙은 숫자가 커질 수록 지원되는 최대 해상도 및 프레임레이트가 높다.
* SDI: 이 중에서 현재 우리가 시청하고 있는 HD 방송은 1080/60i이므로 HD-SDI에 속하고,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1080/60p의 경우 3G-SDI라고 한다. 1초에 약 3기가 비트(bit)의 데이터를 송신하기 때문에 3G-SDI라고 부르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12G-SDI의 경우 1초에 약 12Gbps의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이며, 2160/60p까지 커버할 수 있다.
* SDI: HD-SDI > 3G-SDI > 6G-SDI > 12G-SDI
* HDMI: 컴퓨터와 영상 제품에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HDMI의 경우에는 HDMI 1.3, HDMI 1.4, HDMI 2.0과 같이 뒤쪽의 숫자가 올라갈수록 해상도와 프레임레이트가 높은 것이다. HDMI 1.3은 1080/60p까지, HDMI 1.4는 2160/30p까지, 그리고 HDMI 2.0은 2160/60p까지 커버한다.
* HDMI 1.3 > HDMI 1.4 > HDMI 2.0
* USB (UVC):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PTZ 카메라들은 USB를 통한 영상 출력 규격 즉, UVC를 지원한다. UVC를 지원하는 PTZ 카메라를 USB 케이블로 컴퓨터에 연결하면 USB 카메라로 인식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PTZ 카메라들의 USB 출력 영상은 SDI나 HDMI, IP에 비해 다소 화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다지 선호되지는 않는 편이다.
* IP (Video over IP): 요즘 출시되는 PTZ 카메라들은 대부분 RTSP, RTMP, SRT와 같은 네트워크 비디오 전송 프로토콜을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A7과 같이 NDI가 지원되는 카메라라면 NDI를 이용해서 메인 비디오 라인 (SDI나 HDMI)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백업하기 위한 제2의 비디오 라인으로 활용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 만약 NDI가 지원되지 않는 카메라인 경우, SRT나 RTSP도 활용 가능하다. 비록 NDI가 조금 더 편하고 지연(delay)도 조금 더 적지만 비상시에는 SRT나 RTSP도 훌륭한 역할을 할 것이다.

교회의 경우 현장에서 (TV나 프로젝터 등으로) 영상을 선택, 송출하기 위해 하드웨어 스위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도 온라인 중계를 위해 OBS나 vMix와 같은 소프트웨어 스위처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NDI나 SRT, RTSP와 같은 네트워크 비디오 프로토콜을 활용해 OBS나 vMix에 받도록 이중화 구성을 해 놓으면 메인 비디오 라인(SDI, HDMI)이 죽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2.5 카메라 제어
여러 대의 카메라를 어떻게 제어할 것인가 역시 중요하다. 처음 카메라를 설정할 때에는 카메라들을 네트워크를 통해 컴퓨터와 연결한 뒤, IP 설정이나 영상 등에 대한 세부 설정을 하는 것이 편리하다. 이후 운영할 때에는 보통 PTZ 전용 컨트롤러를 사용하게 되는데, 다수의 PTZ 카메라들을 쉽고 빠르게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일 심플한 것은 네트워크를 통한 제어이다. 요즘 나오는 PTZ 카메라들은 거의 대부분 VISCA over IP와 ONVIF와 같은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지원하기 때문에 랜선 (이더넷 케이블)을 네트워크 스위칭 허브에 연결해서 카메라들을 제어할 수 있다. 만약 RS-232나 RS-485 등과 같은 시리얼 통신만 지원하는 구형 카메라의 경우 시리얼 통신을 지원하는 컨트롤러를 사용해서 제어하면 되는데, 대다수의 PTZ 컨트롤러들이 하나 이상의 시리얼 통신을 지원한다.
단, PTZ 컨트롤러에 따라서는 네트워크 통신과 시리얼 통신을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도 있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시리얼 통신을 지원하는 구형 PTZ 카메라와 네트워크 통신을 지원하는 신형 PTZ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방법은 둘 중 하나이다. (1) 구형과 신형 모두 시리얼 통신으로 제어하는 방법 (VISCA나 PELCO-D/P 사용), (2) 시리얼과 네트워크 동시에 지원하는 컨트롤러를 구매하여 구형과 신형을 각기 다른 프로토콜로 제어하는 방법 (VISCA, PELCO-D/P vs VISCA over IP, ONVIF).
이 외에도 디지털 줌, 최소 조도, Pan, Tilt 속도 및 각도, PoE (Power over Ethernet) 지원 여부 등 검토해야 할 스펙들은 많지만 어려운 항목들이 아니므로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3. 컨트롤러 선택
앞서 PTZ 카메라를 PTZ 전용 컨트롤러로 제어하는 방식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였는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네트워크를 통한 제어, 즉 VISCA over IP나 ONVIF를 이용한 PTZ 카메라 제어가 가장 권장되는 방식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VISCA over IP 프로토콜을 권장한다. ONVIF의 경우 일부 카메라에서는 제어하는 정밀도를 조금 낮춰 놓은 경우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Pan이나 TILT 속도를 VISCA over IP는 15단계인데, ONVIF에는 8단계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경우도 있었다. ONVIF가 주로 CCTV에서 많이 사용하는 프로토콜이라 영상용 PTZ 카메라의 경우 별로 사용하지 않는 ONVIF 프로토콜은 대충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 네트워크 제어만 지원하는 컨트롤러 (예: PTZ4U R3): ONVIF만 지원
* 시리얼 통신만 지원하는 컨트롤러 (예: 수많은 구형, 혹은 저가형 컨트롤러)
* 네트워크 통신과 시리얼 통신을 모두 지원하지만 선택해야 하는 컨트롤러 (예: PTZ4U R1)
* 네트워크 통신과 시리얼 통신을 동시에 모두 지원하는 컨트롤러 (예: PTZ4U C1)

※ R1 컨트롤러를 이용하여 시리얼 통신을 PTZ 카메라를 제어하는 경우

※ C1 컨트롤러를 이용해서 시리얼 통신과 네트워크 통신으로 동시에 제어하는 경우
참고로, PTZ 카메라의 제어 프로토콜인 VISCA (시리얼 통신) 및 VISCA over IP, 그리고 ONVIF, PELCO 등의 프로토콜은 거의 모든 PTZ 카메라들과 컨트롤러들이 지원한다. 따라서, 카메라와 컨트롤러의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모두 호환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거의 표준이다시피 한 VISCA 프로토콜의 경우 Sony가 만든 것이다 보니 (경쟁자인) 파나소닉의 PTZ 카메라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것 같다. 이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PTZ 카메라가 대부분의 PTZ 컨트롤러들과 호환이 된다고 보시면 되겠다.
C1 컨트롤러의 경우 시리얼과 네트워크 통신을 통한 PTZ 카메라 제어를 동시에 지원하기도 하지만, 심지어 IP 대역이 다를 카메라들도 제어할 수 있다. C1의 추가 IP 설정 메뉴에서 3개의 IP 대역을 추가로 등록하면 된다. 예를 들어, C1의 IP 주소가 192.168.5.111인 경우 여기에 192.168.1.111, 그리고 192.168.100.111 등을 추가하면 192.168.1.118의 카메라와 192.168.100.88의 카메라들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상”
이번 강좌는 지난 4월호와 6월호의 강좌에 이은 구매가이드 성격의 글이다. PTZ 카메라를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4월호에서는 (1) 온라인 중계에 대한 가이드를, 6월호에서는 (2) 강의녹화를 위한 PTZ 카메라의 선택과 활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드린 바 있다. 이번 7월호에서는 (3) 교회에서의 활용을 위한 PTZ 카메라를 선택할 때 참고가 될 만한 내용들을 간추려 보았다.
[교회 예배 중계 및 녹화]
교회 등 종교시설들 역시 지난 2021년 ~ 2022년의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예배, 즉 온라인을 통한 예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그리고, 판데믹이 종료된 후에도 주말에 예배에 참여할 수 없는 신도들을 위해, 혹은 외부로의 홍보와 확장을 위해 꾸준하게 예배의 중계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LED 전광판의 보급화로 인해 교회 현장에서의 영상중계도 더욱 고도화되고 있다.
학교나 학원에서의 PTZ 카메라 활용이 주로 (1) 현장에서의 강의가 TV를 통해 잘 보이도록 현장 중계하는 것, 그리고 (2) 강의를 녹화하여 나중에 복습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강사 얼굴 잘 보이고, 칠판의 글자 잘 보이고, 강사 움직임 잘 따라가면 그만이다. 미적인 영상이 필요하지 않고 무조건 잘 보이고, 말 소리 똑똑히 잘 들리면 최고인 것이다.
하지만, 종교활동의 경우 경건한 마음으로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영상과 음향이 역할을 해야 한다. 따라서, 영상의 화질도 좋아야 하고, 카메라의 제어도 효과적이어야 한다는 점이 학교나 학원에서와 다른 점일 것이다. 그리고, 현장의 디스플레이 (프로젝터, LED 전광판, 대형 TV 등)로 영상을 보내 줌과 동시에, 녹화도 하고 생중계도 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워크플로우를 먼저 짜고 나서 워크플로우와 니즈에 따라 카메라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1. 시스템 구성
각각의 종교시설에 따라 매우 다양한 구성이 있을 수 있지만, 일단 사회자 위치, 설교자 (강대상), 성가대, 연주자, 전체 신도 등을 보여 주어야 하므로 최소 3대 정도의 PTZ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예배를 할 때에도 PTZ 카메라 시스템으로 녹화와 생방송을 하지만, 공연이나 이벤트 등을 중계하거나 녹화하기도 하므로 기본적으로는 다목적 활용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시스템 구성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비디오 워크플로우이다. 먼저, 카메라에서 어떤 화질로 영상을 캡쳐할 것인지, 촬영한 영상을 어떤 인터페이스를 통해 전달할 것인지, 최종적으로는 어떤 화질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것인지가 시스템 구성의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아주 기초적인 것만 갖춘 간단한 구성이라 하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과 오디오의 경우에는 항상 메인 라인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 대비하여 2차적인 백업 라인을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
* 비디오 포맷: 1080/60p (혹은 2160/30p 등)
* 메인 비디오 인터페이스: SDI (혹은 HDMI) à 비디오 스위처
* 서브 비디오 인터페이스: NDI (혹은 SRT나 RTSP) à 네트워크 스위칭 허브 à OBS (예)
* 메인 오디오 인터페이스: 무선 마이크 à 오디오 믹서
* 서브 오디오 인터페이스: 유선 마이크 à 오디오 믹서
* 메인 비디오 스위치: 블랙매직 ATEM (예)
* 서브 비디오 스위처: OBS (혹은 vMix 등의 PC기반 소프트웨어 스위처)
* 카메라 설치: 정면 1 (메인), 좌측면 1 (서브), 우측면 1 (서브), POV 1대 (피아노 위)
* 컨트롤러 및 스위처의 위치: 1층 혹은 2층의 방송장비실 등
이렇게 전체적인 워크플로우의 핵심 파라미터들이 정해진 경우 이에 맞춰 PTZ 카메라를 선택하면 된다.
2. 카메라 선택
2.1 이미지 센서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는 ‘화질’이라는 입장에서는 일반적으로 클수록 좋다. 하지만 센서가 커지면 렌즈도 커져야 하고, 카메라 전체가 다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크기와 비용 측면에서 불리해진다. 즉, 센서가 커지면 카메라를 작게 만들기 어려운데, 특히 Pan (좌우회전), Tilt (상하조절), Zoom (망원) 기능을 모두 카메라에 넣어야 하는 PTZ 카메라에서는 더욱 불리한 측면이 있다.
요즘은 방송과 같이 전문적인 분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더 큰 센서와 줌 렌즈를 장착한 PTZ카메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작은 센서가 가지는 이점도 있다. 센서가 클수록, 줌인을 많이 할수록, 조리개를 많이 열수록 DOF (Depth of Field) 즉 초점이 맞는 거리가 짧아져 배경흐림효과가 나타난다. 인물촬영이나 영상효과를 위해서는 더 멋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교회나 강의실에서 사용하는데에는 오히려 불리하다. 예를 들어, 강사 얼굴에 초점이 맞았는데 뒤의 칠판에 있는 글자들이 흐리뭉텅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는 작은 센서의 카메라가 줌을 많이 하더라도 조리개를 조여 초점이 맞는 거리를 더 많이 확보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뒤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추가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다.
※ 다양한 크기의 Image Sensor 비교
요즘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PTZ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 크기는 1/2.8인치, 1/2.5인치, 1/1/8인치 3가지이다. 1/12.8인치 센서의 경우 FHD급도 있고 UHD급도 있는데, 1/2.5인치와 1/1.8인치 센서는 모두 UHD급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체적인 영상제작 워크플로우(Work Flow)를 HD로 할 것인지, 혹은 UHD로 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워크플로우가 HD라 하더라도 카메라는 UHD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향후의 업그레이드, 즉 일단은 HD를 사용하지만 나중에 UHD로 해상도를 높이고 싶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보다도 카메라를 UHD급으로 선택하면 2가지 이점이 있다. (1) 최종 출력은 HD로 하더라도 UHD 센서로 촬영하고 HD로 낮춘 영상이 HD 센서로 촬영한 영상보다 일반적으로 약~간 더 좋은 경우가 많다. 물론, 그 차이라는 것이 제품마다 다르고, 환경따라 티가 전혀 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2) 카메라의 과로 방지. 카메라를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UHD급 카메라로 HD를 출력하면 UHD로 출력할 때에 비해 내부 이미지 프로세싱 측면에서 조금 여유가 생겨 카메라가 덜 과로하게 된다. 물론, 이것도 매일 긴 시간, 몇 년간 사용했을 때의 얘기이므로 일반 사용자에게 그리 중요한 이슈는 아닐 수 있다.
2.2 해상도와 프레임 레이트
앞서 이미지 센서에서 이미 설명하였지만 최대 해상도와 프레임레이트 (Frame Rate)는 주로 이미지 센서에서 결정이 된다. 하지만 같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였다 하더라도 영상처리 칩에 다라 실제 PTZ 카메라의 영상출력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SDI, HDMI, USB, IP와 같은 영상 출력 인터페이스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PTZ 카메라의 경우 대개 최대 해상도와 프레임레이트가 아래의 3가지 중 하나인 경우가 많다. 당연히 최대 해상도와 프레임레이트가 올라갈수록 카메라 성능이 높고 가격도 더 비싸진다. 같은 센서를 사용하는 A7 시리즈라 하더라도 A7-20NT는 3G-SDI와 HDMI 2.0을 지원하기 때문에 HDMI로는 2160/60p의 영상을 출력할 수 있지만, SDI로는 1080/60p로 낮춰서 출력해 준다. 반면에 A7-20NT-12G의 경우 12G-SDI를 지원하기 때문에 SDI 단자로도 2160/60p의 영상을 출력할 수 있다. 이 3G-SDI와 12G-SDI 차이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실제 내부적으로는 핵심 프로세서와 부품이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카메라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용도와 워크플로우에 따라 카메라의 스펙을 면밀히 검토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따라서 용도와 워크플로우에 따라 카메라의 스펙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 ~ 1080/60p
* ~ 2160/30p (예: K6-20XT)
* ~ 2160/60p (예: A7-12NT, 20NT, 20NT-12G)
2.3 줌 배율 / 화각
PTZ 카메라의 선택에 있어서 사용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스펙들 중 하나가 바로 줌 배율일것이다. 가장 흔한 PTZ 카메라의 줌 배율은 12배 줌, 20배 줌, 그리고 30배 줌의 3가지이다. 내게 필요한 카메라의 적절한 줌 배율은 카메라와 피사체와의 거리에 비례하여 결정하면 된다. 따라서 매우 당연하게도 카메라에서 피사체까지의 거리가 멀수록 줌 배율이 높은 카메라를 선택해야 한다. 반대로 카메라에서 피사체까지의 거리가 짧고, 오히려 좌우 길이가 긴 구조의 실내라면 줌 배율이 낮고 화각이 넓은 카메라를 선택해야 한다.
먼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줌 배율간의 스펙 차이다. 예를 들어, 30배 줌은 20배 줌의 차이는 ‘10배 줌’이라고 뺄셈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10배 차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20배 줌과 30배 줌의 차이는 대략 1/3 정도의 차이라고 보시면 되겠다. 즉, 나누기를 해야 한다. 아래의 스펙에서 보면 광학 12배 줌의 초점 거리는 3.47mm ~ 41.65mm이다. 즉, 41.65 ÷ 3.47 = 12.0이 되기 때문에 12배 줌이라고 하는 것이다. 20배 줌의 초점거리 역시 125 ÷ 6.25 = 20.0이 된다. 다시 말해서 줌 배율은 최대 초점거리를 최소 초점거리를 나눈 값이다.
※ A7 시리즈의 스펙 비교표
사실 이 초점거리나 줌 스펙을 봤을 때 일반 사용자들은 별다른 감을 잡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이 초점거리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에 따라 실제 보여지는 화각이 다 다르다. 따라서 사용자라면 초점거리 스펙이나 줌 배율 그 자체보다는 수평/수직 화각이 몇 도인지를 보는 것이 좋다. 위의 스펙에서 보면 A7-12NT의 경우 수평 화각이 광각일 때 약 81도이고, 줌-인 (Zoom In)을 최대로 했을 때의 수평 화각이 약 7.5도이다. 이를 20배 줌 모델인 A7-20NT와 비교해 보면 60도 ~ 3.5도이다. 즉, 최대 광각에서 A7-12NT의 화각이 약 21도 정도 더 넓다. 따라서 옆으로 넓은 실내 공간에서 사용할 때 A7-12NT가 효과적이고, 앞뒤로 긴 공간에서는 20배 줌인 A7-20NT가 더 효과적인 것이다. 줌 배율에 따른 대략적인 화각을 비교해 드리자면 아래와 같다.
위의 정보만으로도 내가 필요한 카메라의 정확한 줌 배율에 대해 감이 오지 않는다면 직접 시뮬레이션을 해 볼 수도 있다. 아래는 DOF Simulator라고 하는 사이트에서 A7-12NT 카메라의 1/2.5인치 센서에 12배 줌 렌즈를 장착한 경우를 시뮬레이션 한 것이다. 여성의 키는 170cm이고, 카메라와의 거리는 20m이다. 이 상태에서 최대 줌 (41.64mm)을 했을 때, 즉 12배 줌을 했을 때 미디엄 샷 (상반신이 나오는 구도)을 카메라에 담을 수 없다. 줌 배율이 좀 부족한 것이다.
만약 다음의 그림과 같이 거리를 8m 정도로 줄이면 여성의 바스트 샷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즉, A7-12NT와 같이 12배 줌인 카메라의 경우 옆으로 넓은 공간에서 쓰기 위해 넓은 화각을 가진 렌즈를 장착했기 때문에 앞뒤로 긴 공간에서는 최대 줌을 했을 때 8m 정도까지 미디엄 샷을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즉, 앞뒤 거리가 대략 8~10m 이내인 교실, 강의실, 교회라면 12배 줌인 A7-12NT로도 충분하지만, 그 이상의 큰 공간에서는 줌 배율이 부족한 것이다.
※ A7-12NT (1/2.5인치 센서)+12배 줌 렌즈. 거리 8m, 키 170cm, 최대 줌 (41.65mm / 12배 줌)
다음의 그림은 카메라 ~ 피사체의 거리가 20m인 경우 A7-20NT (20배 줌)으로 촬영하는 경우를 시뮬레이션 한 것이다. A7-20NT는 1/1.8인치 센서를 장착하였는데, 최대 줌일 때의 초점거리가 125mm이다. 그런데 이 DOF Simulator의 최대 줌이 60mm (35mm환산 288mm)로 제한되어 있어 대략 9~10배줌까지만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만약 125mm까지 줌-인을 한다면 대략 2배 정도 더 확대될 것이므로 20배 줌 카메라로는 약 20m 거리에서 키 170cm의 인물의 미디엄 샷을 잡을 수 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다.
참고로 위의 그림에서 노출설정 (조리개 값)이 f/5.6으로 되어 있는데, 조리개를 좀더 개방하여 f/1.8로 만들 경우 아래의 그림과 같이 DOF (Depth of Field, 초점이 맞는 거리)가 짧아져 배경흐림 효과가 나타난다. 센서의 크기가 클수록, 줌을 많이 할수록, 조리개를 많이 열수록 DOF가 짧아져 배경흐림효과가 강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 A7-20NT (1/1.8인치 센서)+20배 줌 렌즈. 거리 20m, 키 170cm, 중간 줌 (60mm / 10배 줌) + f/1.;8 (조리개 개방)
따라서, 대략적으로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에 따라 12배 줌은 약 10m 이내, 20배 줌은 약 20m, 30배 줌은 약 30m 정도에서 175cm (한국 남성 표준 키? = 필자의 키!)를 가진 인물의 미디엄 샷 (상반신 확대)을 잡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다. 물론, 실제로는 카메라 제조사마다 표기하는 줌 배율과 실제 초점거리가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해당 제품의 초점거리와 화각 스펙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2.4 비디오 인터페이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같은 센서를 사용하는 같은 시리즈의 카메라의 경우에도 영상 인터페이스와 관련한 세부 스펙이 다른 경우가 있다. SDI의 경우 아래와 같이 SDI 앞에 붙은 숫자가 커질 수록 지원되는 최대 해상도 및 프레임레이트가 높다.
* SDI: 이 중에서 현재 우리가 시청하고 있는 HD 방송은 1080/60i이므로 HD-SDI에 속하고,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1080/60p의 경우 3G-SDI라고 한다. 1초에 약 3기가 비트(bit)의 데이터를 송신하기 때문에 3G-SDI라고 부르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12G-SDI의 경우 1초에 약 12Gbps의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이며, 2160/60p까지 커버할 수 있다.
* SDI: HD-SDI > 3G-SDI > 6G-SDI > 12G-SDI
* HDMI: 컴퓨터와 영상 제품에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HDMI의 경우에는 HDMI 1.3, HDMI 1.4, HDMI 2.0과 같이 뒤쪽의 숫자가 올라갈수록 해상도와 프레임레이트가 높은 것이다. HDMI 1.3은 1080/60p까지, HDMI 1.4는 2160/30p까지, 그리고 HDMI 2.0은 2160/60p까지 커버한다.
* HDMI 1.3 > HDMI 1.4 > HDMI 2.0
* USB (UVC):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PTZ 카메라들은 USB를 통한 영상 출력 규격 즉, UVC를 지원한다. UVC를 지원하는 PTZ 카메라를 USB 케이블로 컴퓨터에 연결하면 USB 카메라로 인식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PTZ 카메라들의 USB 출력 영상은 SDI나 HDMI, IP에 비해 다소 화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다지 선호되지는 않는 편이다.
* IP (Video over IP): 요즘 출시되는 PTZ 카메라들은 대부분 RTSP, RTMP, SRT와 같은 네트워크 비디오 전송 프로토콜을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A7과 같이 NDI가 지원되는 카메라라면 NDI를 이용해서 메인 비디오 라인 (SDI나 HDMI)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백업하기 위한 제2의 비디오 라인으로 활용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 만약 NDI가 지원되지 않는 카메라인 경우, SRT나 RTSP도 활용 가능하다. 비록 NDI가 조금 더 편하고 지연(delay)도 조금 더 적지만 비상시에는 SRT나 RTSP도 훌륭한 역할을 할 것이다.
교회의 경우 현장에서 (TV나 프로젝터 등으로) 영상을 선택, 송출하기 위해 하드웨어 스위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도 온라인 중계를 위해 OBS나 vMix와 같은 소프트웨어 스위처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NDI나 SRT, RTSP와 같은 네트워크 비디오 프로토콜을 활용해 OBS나 vMix에 받도록 이중화 구성을 해 놓으면 메인 비디오 라인(SDI, HDMI)이 죽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2.5 카메라 제어
여러 대의 카메라를 어떻게 제어할 것인가 역시 중요하다. 처음 카메라를 설정할 때에는 카메라들을 네트워크를 통해 컴퓨터와 연결한 뒤, IP 설정이나 영상 등에 대한 세부 설정을 하는 것이 편리하다. 이후 운영할 때에는 보통 PTZ 전용 컨트롤러를 사용하게 되는데, 다수의 PTZ 카메라들을 쉽고 빠르게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일 심플한 것은 네트워크를 통한 제어이다. 요즘 나오는 PTZ 카메라들은 거의 대부분 VISCA over IP와 ONVIF와 같은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지원하기 때문에 랜선 (이더넷 케이블)을 네트워크 스위칭 허브에 연결해서 카메라들을 제어할 수 있다. 만약 RS-232나 RS-485 등과 같은 시리얼 통신만 지원하는 구형 카메라의 경우 시리얼 통신을 지원하는 컨트롤러를 사용해서 제어하면 되는데, 대다수의 PTZ 컨트롤러들이 하나 이상의 시리얼 통신을 지원한다.
단, PTZ 컨트롤러에 따라서는 네트워크 통신과 시리얼 통신을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도 있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시리얼 통신을 지원하는 구형 PTZ 카메라와 네트워크 통신을 지원하는 신형 PTZ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방법은 둘 중 하나이다. (1) 구형과 신형 모두 시리얼 통신으로 제어하는 방법 (VISCA나 PELCO-D/P 사용), (2) 시리얼과 네트워크 동시에 지원하는 컨트롤러를 구매하여 구형과 신형을 각기 다른 프로토콜로 제어하는 방법 (VISCA, PELCO-D/P vs VISCA over IP, ONVIF).
이 외에도 디지털 줌, 최소 조도, Pan, Tilt 속도 및 각도, PoE (Power over Ethernet) 지원 여부 등 검토해야 할 스펙들은 많지만 어려운 항목들이 아니므로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3. 컨트롤러 선택
앞서 PTZ 카메라를 PTZ 전용 컨트롤러로 제어하는 방식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였는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네트워크를 통한 제어, 즉 VISCA over IP나 ONVIF를 이용한 PTZ 카메라 제어가 가장 권장되는 방식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VISCA over IP 프로토콜을 권장한다. ONVIF의 경우 일부 카메라에서는 제어하는 정밀도를 조금 낮춰 놓은 경우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Pan이나 TILT 속도를 VISCA over IP는 15단계인데, ONVIF에는 8단계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경우도 있었다. ONVIF가 주로 CCTV에서 많이 사용하는 프로토콜이라 영상용 PTZ 카메라의 경우 별로 사용하지 않는 ONVIF 프로토콜은 대충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 네트워크 제어만 지원하는 컨트롤러 (예: PTZ4U R3): ONVIF만 지원
* 시리얼 통신만 지원하는 컨트롤러 (예: 수많은 구형, 혹은 저가형 컨트롤러)
* 네트워크 통신과 시리얼 통신을 모두 지원하지만 선택해야 하는 컨트롤러 (예: PTZ4U R1)
* 네트워크 통신과 시리얼 통신을 동시에 모두 지원하는 컨트롤러 (예: PTZ4U C1)
※ R1 컨트롤러를 이용하여 시리얼 통신을 PTZ 카메라를 제어하는 경우
※ C1 컨트롤러를 이용해서 시리얼 통신과 네트워크 통신으로 동시에 제어하는 경우
참고로, PTZ 카메라의 제어 프로토콜인 VISCA (시리얼 통신) 및 VISCA over IP, 그리고 ONVIF, PELCO 등의 프로토콜은 거의 모든 PTZ 카메라들과 컨트롤러들이 지원한다. 따라서, 카메라와 컨트롤러의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모두 호환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거의 표준이다시피 한 VISCA 프로토콜의 경우 Sony가 만든 것이다 보니 (경쟁자인) 파나소닉의 PTZ 카메라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것 같다. 이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PTZ 카메라가 대부분의 PTZ 컨트롤러들과 호환이 된다고 보시면 되겠다.
C1 컨트롤러의 경우 시리얼과 네트워크 통신을 통한 PTZ 카메라 제어를 동시에 지원하기도 하지만, 심지어 IP 대역이 다를 카메라들도 제어할 수 있다. C1의 추가 IP 설정 메뉴에서 3개의 IP 대역을 추가로 등록하면 된다. 예를 들어, C1의 IP 주소가 192.168.5.111인 경우 여기에 192.168.1.111, 그리고 192.168.100.111 등을 추가하면 192.168.1.118의 카메라와 192.168.100.88의 카메라들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상”